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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산, 홈런 3방으로 롯데 제압…2연승 질주
두산 베어스가 장타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습니다.
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두산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5-3 승리를 거뒀습니다. 전날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2-1로 승리하며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둔 두산은 이날도 기세를 이어가며 연승을 이어갔습니다.
홈런 수에서 하위권에 머물던 두산(시즌 전까지 팀 홈런 39개)은 이날만큼은 시원한 장타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.
1회 두산이 먼저 점수를 올렸습니다. 1사 후 김동준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·2루 찬스를 만들었고,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.
2회에는 김대한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.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대한은 나균안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고, 이는 시즌 첫 홈런이었습니다.
6회에도 두산은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습니다. 1사 후 김동준이 나균안의 초구 스플리터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리며 비거리 131.8m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. 이어 양의지도 나균안의 직구(시속 144㎞)를 좌측 담장 너머로 보내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.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KBO리그 역사상 12번째로 12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으며, 이날의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14번째 기록입니다.
롯데 선발 나균안은 두산 타선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5⅓이닝 7피 안타(3 피홈런) 1 탈삼진 4 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.
두산은 7회에도 점수를 추가했습니다. 선두타자 박계범이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, 여동건과 케이브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, 김동준이 2루타를 쳐내며 박계범이 홈을 밟아 5-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.
롯데는 8회에 반격에 나섰습니다. 3번 타자 레이예스가 두산 이영하의 커브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, 더 이상의 추격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
두산 선발 잭 로그는 6이닝 2피안타 4 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(5패)째를 기록했습니다. 총 90구를 던졌으며, 직구, 스위퍼, 커터, 싱커,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습니다.
